작업치료사 국가고시는 총 5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과목마다 출제 스타일과 학습 전략이 다릅니다. 단순 암기 위주의 학습은 금방 잊혀지기 쉽기 때문에, 각 과목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공부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고시는 평균 60점 이상, 전 과목 과락 없이 통과해야 하므로, 특정 과목만 잘해서는 합격이 어렵습니다. 특히 실무와 밀접한 평가 및 중재 과목은 사례 중심의 이해가 필수적이며, 의료법규와 같은 법 과목은 암기 전략이 유효합니다. 이 글에서는 과목별로 구체적인 국가고시 학습 방법을 안내하고자합니다.
첫 번째 과목은 **기초의학(해부학, 생리학, 병리학)**입니다.
이 과목은 전체 국가고시의 기본을 이루는 기초 지식 파트로, 의학의 전반적 이해가 요구됩니다. 해부학과 생리학은 인체 구조와 기능을 다루며, 용어가 생소하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반복 학습이 중요합니다. 추천 방법은 그림 자료와 연계한 시각적 암기이며, 구조별로 인체계통을 나누어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뼈, 신경, 근육을 중점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리학은 질병의 원인과 증상, 경과를 이해하는 과목으로, 질환별 특징을 표로 정리하고 증상-원인-치료 순으로 묶어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의학은 이해보다는 암기가 필요한 파트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용어 정리에 집중하고, 주기적인 자가 테스트를 통해 개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작업치료학 개론과 평가 및 중재 과목입니다.
이 두 과목은 작업치료사의 핵심 실무와 직결되며, 가장 출제 비중이 높은 파트입니다. 개론에서는 작업치료의 정의, 철학, 역사적 배경, 윤리, 관련 모델 등을 중심으로 출제됩니다. 이 부분은 개념이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에 노트에 요약 정리하고, 주요 용어 위주로 플래시카드를 만들어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가 및 중재는 특히 사례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상황을 보고 어떤 평가 도구를 써야 하는지 판단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성인의 일상생활 수행을 평가하는 경우에는 FIM, 아동의 인지 기능 평가는 K-ABC 등 도구별 특성과 적용 상황을 비교해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과목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며 접근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정신건강 작업치료입니다.
이 과목은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 접근 방식을 배우는 것으로, 질환별 증상과 중재 방법을 세트로 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주요 질환은 조현병, 우울증, 양극성 장애, 불안장애, 자폐 스펙트럼 등이며, 각 질환에 따라 사용하는 치료기법이 다르므로 분류 정리가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조현병 환자에게는 사회기술훈련(SST), 우울증 환자에게는 행동활성화 기법 등의 기법을 연결해서 학습해야 합니다. 또 감각통합치료나 인지행동치료, 작업기반 접근 같은 치료 원리를 실제 적용 사례와 연결해보는 연습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학습 도중에는 실제 실습 경험을 떠올리며 병원에서 접했던 클라이언트 사례를 떠올리는 것이 기억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은 의료법규입니다.
이 과목은 상대적으로 공부 분량이 적지만, 과락 위험이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출제 범위는 보건의료기본법, 의료법, 작업치료사 관련 법령, 윤리 및 면허관리 관련 내용입니다. 법조문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단어 하나 차이로도 정답이 갈리며, 용어 정확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부 방법은 법령 원문을 요약한 요약집을 반복해서 읽고, 기출문제나 OX퀴즈 형식으로 자주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법규는 하루 30분씩 꾸준히 보는 방식으로 장기 암기를 목표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시험 전 마지막 점검 시 활용도가 높은 과목입니다. 의료윤리와 연계된 출제도 있으므로, 상황 판단형 문제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